고객님의 로망이 가득 담긴 주방입니다. 인테리어 공사 전후의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한 만큼, 고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반영한 구조인데요.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 드릴게요.

서라운딩 없이 미니멀한 주방 만들기

먼저 상하부장 모듈을 조립한 다음, 가구가 들어갈 자리에 설치합니다. 이번 현장의 상부장에는 서라운딩이 없기 때문에, 제일 처음 목대부터 정확하게 설치해야 했어요. 그에 맞춰 키친 판넬도 잘 계산된 위치에 시공되어야 했습니다.

하부장도 마찬가지로 분배기 위치와 크기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주방 가구를 설계하고 시공할 때에는 숫자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게 중요해요.

주방 가구가 점차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에요. 상하부장의 위치를 맞춰 놓을 때쯤, 대리석 상판 설치가 시작됩니다.

싱크볼과 입수전을 설치하고, 각 장의 문을 달고, 문 라인이 잘 맞는지 세심하게 조절해 준 다음 마지막으로 인덕션까지 설치하고 나면 주방 가구가 완성됩니다.

제작으로 리폼으로 알차게 채우는 법

다이닝 룸 옆으로 비어 있는 기둥 사이, 이렇게 남는 자투리 공간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수납 공간으로 활용했어요. 주방 상부장과 마찬가지로, 측면과 윗면에 몰딩이 따로 들어가지 않게끔 작업했습니다. 내부에는 기존에 없던 콘센트를 증설해, 카페 같은 홈 바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발코니 수납장 도어와 붙박이장 도어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가구 공정도 모두 끝이 납니다. 기존 붙박이장의 도어를 철거하지 않고 리폼해서 새 손잡이까지 깔끔하게 달아 드렸는데요. 손잡이 높이까지 정확하게 줄자로 재어 시공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가구 손잡이 하나까지 꼼꼼한 손길로 공사가 끝났습니다. 곳곳에 숨은 디자인 포인트가 많았던 이번 현장, 어떠셨나요? 마음에 들었던 디테일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우리 집 공사할 때에 참고해 보세요. 그러면 다음 현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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