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반포자이 25평 B형 아파트입니다.
방3개와 욕실2개로 이루어져 있는 집인데요,
발코니가 세 군데에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주방이 조금 협소한 대신
분리된 공간을 활용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20대 여성 고객님들을 위해
바쁜 업무로 집에서까지 일하게 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언제, 몇 명의 손님이 방문해도 수용할 수 있는
모던한 거실과
집에서도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사무공간을 생각하였습니다.

#거실

“언제 누가와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멀티 거실”

손님이 찾아왔을 때,
편하게 앉아서 대화 나눌 수 있는
응접실 겸 거실용의 공간으로 꾸며보았어요.
너무 딱딱한 공간에서는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힘들고
또 풀어진 공간에서는 비지니스 대화가 어렵죠.
이곳은 집과 사무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공간이에요.

거실 분위기를 상황에 따라 바꾸기 위해
우드 테이블에 벤치형 의자와 1인 의자 두 개의
식탁 세트를 배치했어요.
큰 사이즈의 테이블에는
많은 양의 음식을 올려둘 수 있고
등받이가 있는 벤치형 의자와 식탁의자는
자세가 너무 풀어질 우려가 있는 소파보다
업무 대화에 집중하기 좋아요.

조리대나 키친용 선반이 바로 보이는 자리라서
손님을 위한 음식을 바로 내어오기 편하고
TV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미팅 시 필요한 자료를 함께 열람하기 좋아요.

맞은편에는 빌트인 장식장을 설치했어요.
각종 물건들을 깔끔하게 숨김수납하고
손님들에게 기꺼이 보여주고 싶은 소품들은
중앙에 진열하여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어요.

#부엌

“동료들을 위해 가벼운 차 한 잔씩”

한샘키친&바스 대리점 에스지케이에서 제안한
유로 모노 캐시미어 & 그레이 11자형 플랜이에요.
아일랜드 식탁을 과감하게 전면으로 빼서
음식을 준비하고 나르기 편하게 구성했어요.
거실 식탁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바로 커피를 끓이고
가볍게 차를 마시며 회의를 진행하기에도
매우 편리한 구조랍니다.

거실공간과 바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한 디자인을 생각했어요.
부엌이 너무 화려하면 시선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그레이도어와
깨끗한 크리스탈 상판을 조합하였어요.

#침실

“피로를 씻는 재충전 공간”

집에서도 마저 업무를 진행하지만
집은 분명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다 해야하죠.
침실은 최소한의 수납가구와 침대만 가지고
휴식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너무 요란하지 않은,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의
프렌치화이트 침대와
깔끔한 화이트에 작은 골드 디테일이 가미된
수납 가구들이에요.
침대 바로 옆에 협탁을 두어 침실 스탠드나
잠들기 전에 읽기 좋은 책을 올려둘 수 있어요.

침대 맞은편에는 3단 서랍장과 와이드 서랍장을
일자로 연결하여 배치했어요.
벽에 거울을 걸어 화장대로 쓸 수도 있고,
안에는 브러쉬나 가벼운 옷을 정리할수 있는
넉넉한 수납 공간이 있어요.

#서재

“퇴근할 수 없는 당신을 위한 풀 옵션 오피스”

퇴근 후에도 자료 준비나 연구, 공부로
잠들 수 없는 것을 고려해
작은 침실은 사무실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풀 옵션 오피스로 꾸몄어요.

일반적으로 성인용 서재 책상은
상판이 깨끗하고 디자인이 심플한
테이블형 가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집에서 긴 시간 업무를 봐야하는 것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책상, 책장 세트를 추천드릴게요.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프린터, 복합기 등
오피스 기기를 비치하기 편리하고,
책과 서류를 보관하기 편한 장점이 있어요.

책상 맞은편에는 침대를 배치했어요.
일하다가 지칠 때 바로 누워서 잠시 쉴 수도 있고,
손님이 왔을 때 손님방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드레스룸

“짐이 많은 집에는 붙박이장+빌트인 콤비”

혼자 산 지 오래 됐다면 자질구레한 짐들이
많은 상황일 거예요.
계절옷이나 이불 등 당장 사용하지 않고
숨김 수납하고 싶은 물건들은
붙박이장에 수납하고,
자주 입는 출근룩 등 좋아하는 옷과 가방은
오픈형 빌트인장에 진열하면 관리가 편해요.

원래 있던 작은 창고를 과감하게 없애고
벽 한 면을 붙박이장으로 꽉 채워서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어요.
오픈형 옷걸이장과 함께 비치한 아일랜드 서랍장은
작은 액세서리를 보관하기 편리해요.
또, 세 가지 드레스룸 가구 모두 화이트로 통일해서
수납 공간이 더욱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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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집의 장점은
오롯이 나의 가치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린 집은 ‘추구’와 ‘해소’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기반으로
‘나만의 케렌시아’로 꾸며보았는데요,
너무 루즈하지도, 너무 타이트하지도 않도록
휴식공간과 업무공간의 타협점을 찾아본 공간제안 이였습니다